IPI"세계 언론인 87명 작년 취재 현장서 사망"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지난해 세계 각지에서 취재 중 숨진 기자는 87명이며 대부분 유고 러시아 시에라리온 콜롬비아에서 숨졌다.

국제언론인협회(IPI)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공개하고 “지난해는 언론인에게 사상 최악의 해였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라디오와 TV 방송국에 대한 폭격을 감행한 유고슬라비아에서 25명이 숨졌으며 시에라리온과 콜롬비아에서 내전을 취재하던 중 각각 10명과 7명이 숨졌다.

요한 프리츠 IPI회장은 “특히 언론의 입장에서 볼 때 세르비아 시에라리온 등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은 괴로운 일”이라며 “이 지역에서 기자들은 합법적인 살상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프리츠 회장은 “세계 모든 국가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언론인을 살상목표로 하는 짓은 국제 규약을 무시하는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프리츠회장은 또 “터키는 많은 기자를 투옥했으며 중국 미얀마 에티오피아 쿠바 콩고 네팔 시리아 등도 언론인을 탄압하고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빈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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