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특별검사 최병모씨 환경파수꾼 변신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특별검사 최병모(崔炳模)변호사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했다.

지난해 12월 특검 활동을 끝내고 서울 덕수합동법률사무소에서 업무를 시작한 최변호사는 최근 환경운동연합 공익환경법률센터 이사장에 취임했다. 최변호사는 환경 분야의 일이 낯설지 않다. 판사생활을 마친 뒤 86년 공해반대 시민운동 협의회를 시작으로 공해추방시민연합과 환경연합에서 법률상담을 해왔기 때문. 최근 발족한 환경법률센터도 사실상 최변호사의 ‘작품’.

최변호사는 “환경문제들에 대한 법적 대응과 환경입법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을 결정하기 전 정부가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치고 지방자치단체가 주민투표로 정책을 결정토록 의무화하는 입법운동을 벌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환경법률센터 부소장은 지난달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환경연합에 합류한 여영학(呂永鶴)변호사.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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