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사령관 "北장거리미사일 개발 계속"

  • 입력 2000년 3월 8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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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유예키로 한 미국과의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미사일 개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사령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레어 사령관은 미 국방부에서 가진 ‘태평양사령부 현황’에 관한 특별 브리핑에서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개발 계획과 관련해 “북한은 (미사일 개발을 위해) 아마도 기존의 약속에 위배되지 않거나 탐지할 수 없는 모든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북한인들)은 시험을 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을 실험실에서 대규모로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미국과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로 미사일을 가까운 장래에 발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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