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그동안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이 경제의 블록화를 불러온다는 우려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상을 통해 자유무역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시애틀 WTO 회의 이후 다자간 무역자유화가 난관에 부닥치자 양자간 협상을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일본 정부는 최근 호주 캐나다 정부측으로부터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비공식 제의를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 일본 외무성과 통산성은 협정 후보국이 늘어남에 따라 협정대상국을 정하는 기준이나 협정대상 산업범위 등 구체적인 협상방안을 마련 중이다.자유무역협정은 두개 이상의 국가가 관세 등의 무역장벽을 없애고 단일시장을 만드는 협정으로 무역확대나 산업구조 개편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