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지난해 12월 대통령권한대행에 취임한 뒤 서방 언론으로는 처음 가진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NATO 가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동등한 파트너로서 러시아의 견해가 받아들여진다면 NATO 가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러시아는 NATO를 적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동등한 협력과 동반자 관계를 향해 개방돼 있다”고 강조하고 “러시아는 다만 NATO의 동진(東進) 정책에 대한 논의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또 “러시아는 유럽의 일부이며 나는 러시아가 유럽과 문명세계로부터 고립되는 사태를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