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로 인접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해발 2460m의 산 아래 봉가 마을 주민 등이 인근 도시로 대피했다.
화산 폭발이 계속될 경우 대피주민은 8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필리핀 재해 당국은 밝혔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막대한 양의 화산재가 분출되고 있으며 용암이 정상에서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추형 활화산인 마욘화산은 1616년 이후 30여차례 폭발했다.
1911년 대폭발로 인근 도시 전체가 용암과 화산재에 파묻혀 1300여명이 사망했고 93년 2월 폭발때는 70명이 숨졌다. 지난해 9월에도 강력한 폭발로 회색연기와 화산재가 6㎞ 높이까지 치솟았다.
<마닐라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