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 총선 출구조사 우세…압승 확실시

  • 입력 2000년 2월 18일 23시 54분


코멘트
18일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서 치러진 이란 총선에서 모하마드 하타미대통령이 이끄는 개혁파의 압승이 확실시된다고 개혁파의 고위 관계자가 주장했다.

하타미 대통령의 동생인 모하마드 레자 하타미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수도 테헤란 지역의 100개 투표구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테헤란 북쪽에서는 유권자의 80%가, 남쪽에서는 60%가 개혁파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18개 정당 및 단체로 구성된 개혁파연합 ‘이슬람이란 참여전선(IIPF)’의 한 관계자도 “지방 대도시에서 이뤄진 출구조사에서도 테헤란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며 개혁파가 보수파를 누르고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전에는 보수파가 120석으로 80석을 가진 개혁파를 압도했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