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전자조작 쌀 세계 첫 개발… 식량 대량생산 시대 예상

  • 입력 2000년 2월 15일 19시 33분


중국이 처음으로 유전자조작 쌀 개발에 성공해 곧 생산에 들어간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수도(水稻)연구소가 유전자조작 쌀 개발에 성공했으며 시험재배한 쌀을 분석한 결과 동물과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14일 전했다.

새로운 쌀 품종은 제초제에 저항하는 유전자가 있어 제초제를 뿌리면 주변 잡초는 죽으나 벼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이로 인해 중국내 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매년 약 2억t의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350만t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새 품종을 개발한 중국수도연구소는 국유기업인 ‘저장(浙江) 첸장(錢江)생물화학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저장 진수이(金穗)농업유전자공학유한공사’를 설립, 이 쌀을 대량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부 저장성의 푸양(富陽) 린안(臨安) 리수이(麗水) 지역 등을 중심으로 새 품종의 본격 보급에 들어갔다.

중국은 그동안 13억 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에 대한 유전자 조작실험을 해왔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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