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민당, 헤센州에서 기민당과 聯政 고수

  • 입력 2000년 2월 13일 19시 35분


독일 헤센주에서 불법정치자금 파문에 휩싸인 기민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헤센주 자민당은 연정에서 탈퇴하지 않기로 12일 결정했다. 이로써 기민당이 주도하는 헤센주 정부는 일단 붕괴위험에서 벗어났다.

헤센주 자민당은 이날 리흐에서 비상회의를 소집해 연정 지속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헤센주 자민당 의장인 루트 바그너가 밝혔다.

헤센주 자민당의 이같은 결정은 자민당 중앙당의 방침에 반하는 것으로 자민당의 볼프강 게르하르트 당수는 이날 헤센주 지부의 비상회의에 참석했다가 연정고수쪽으로 기류가 흐르자 자리를 떴다.

헤센주 자민당은 연정고수 이유에 대해 “헤센주 지사인 롤란드 코흐가 조사에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흐DPA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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