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불과 300m 떨어진 바클레이 은행 소유 건물 앞에서 폭발물이 터져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인근에 주차한 차량들이 파손됐다고 전했다.이 건물은 드레스너 은행과 J P 모건은행이 임대해 쓰고 있다.
경찰은 다른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이 일대를 한동안 봉쇄하고 폭발물 탐지반을 보내 수색작업을 벌였다. AFP통신은 경찰소식통을 통해 폭발물이 사제 폭탄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경찰은 폭발물이 터지기 직전 노란 연장상자를 든 작업복 차림의 30∼40대 남자가 바클레이 은행 소유 건물 앞에 물건을 놓고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 금융지구의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운행됐고 뉴욕증권거래소도 문을 열었다.
<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