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연례보고서]"亞太지역 미군 10만명 유지"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연례 국방보고서에서 북한은 ‘지극히 예측 불가능한 위험한 국가’로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를 언제라도 시험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미사일방위구상을 진전시키는 것이 긴급과제라고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이 보고서를 입수해 8일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의회에 곧 제출될 이 보고서는 ‘북한의 군사력은 동아시아의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북-미 협의 중에는 대포동 발사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협상이 결렬되는 등 정치적 상황이 달라지면 언제든지 실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2015년 이후 미국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군사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군 병력과 관련해 현재의 군사력 수준 유지를 확약한다”고 미군 10만명 체제 유지 방침을 밝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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