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유력 일간지 연합보가 최근 유권자 12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결과 롄 후보가 30.4%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였던 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24%로 2위, 제1야당인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는 23%로 3위로 처졌다.
롄후보의 급부상은 국민당이 최근 거액의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쑹후보와 대만 독립을 내세운 천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진데다 롄후보가 대형 정책공약들을 제시하며 유권자를 파고든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결과 세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유권자의 23%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아 부동표의 향배가 이번 선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