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이-시리아 평화협상 낙관"

  • 입력 2000년 1월 20일 09시 11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9일 교착 상태에 있는 이스라엘-시리아 평화협상에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는 두 당사자 사이의 입장차가 90%라기 보다는 10%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3차 협상은 이스라엘이 골란 고원 전면 반환을 확약하지 않고서는 협상에 들어갈 수 없다는 시리아측의 요구로 취소됐다.

이스라엘은 이같은 요구를 거부하며 시리아가 골란 고원 철수에 관한 어떤 합의가 있기 전에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들이 협상 순서에 대해 정말로 논쟁을 빚고 있긴 하지만 내자신도 양측의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나는 정말로 대단히 희망적”이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셰퍼즈타운에서 개최된 미국 중재하의 양국간 직접 접촉이 4년만에 성사된 점을 상기시키면서 “양측이 협상에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도 “금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 회담의 한 당사국 실무진이 미국에 와 실무 차원에서 협상 문건 초안을 작성하고 그 다음주에는 다른 당사국 실무진이 올 것”이라며 실무 차원에서 협상 교착 해소를 위한 노력이 전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중동 평화 협상 타결을 올 임기 마지막 해에 달성해야할 최우선 업적으로 보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20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이스라엘과의 협상 진행 상황을 논의한다.〈워싱턴예루살렘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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