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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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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합병에 관한 청문회를 곧 개최할 예정인 상원 법사위에 집중되고 있다. 법사위가 양사의 합병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소속 의원들의 견해는 법무부 연방통신위원회(FCC) 연방무역위원회(FTC) 등 승인권을 쥔 기관에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 상원 법사위 소속 한 의원은 12일 양사 관계자를 만난 뒤 “합병에 관해 판단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영향력이 큰 의원들은 “양사의 합병은 매우 엄격한 조사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리치의원(민주당)은 “이번 합병의 규모와 영향력을 고려해 볼 때 당연히 엄격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와 정보채널의 독점이 정부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지에 대한 심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