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월드컵 성공적 개최 합심"…양국정상 새해 메시지

  • 입력 2000년 1월 2일 20시 37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는 1일 한일 양국간 우호협력의 증진을 염원하는 영상메시지를 양국 국민에게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의 KBS와 일본의 NHK를 통해 동시에 방송된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일본의 평화와 직결되고 일본의 대한(對韓) 협력은 한국의 안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우리의 경제문화의 협력은 양국민의 번영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2002년 월드컵을 한일 양국이 공동주최하게 된 것은 양국의 영원한 우호관계의 실현을 위한 신의 섭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월드컵 공동개최의 성공에 힘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오부치총리도 “양국은 지구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의 번영을 위해 더욱 더 손을 잡고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오부치총리는 이어 “월드컵의 성공은 세계가 주목하는 지상과제”라며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2002년을 향한 많은 교류를 통해 확고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영묵기자> 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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