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9월6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새천년 정상회담’. 이 회담에는 유사이래 처음으로 188개 유엔가입국 중 15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주제는 ‘21세기의 유엔’. 자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각국이 벌이는 호텔 예약 ‘전쟁’도 볼만한 일. 외교통상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머물 호텔 예약을 이미 마쳤다.
8월30일부터는 유엔 회원국 국회의장들의 천년총회가 개최된다. 4월에는 쿠바에서 개도국정상회의, 이른바 ‘77그룹회의’가 열린다. 새해에는 또 유엔여성특별총회(6월 유엔), 유엔사회개발특별총회(6월 제네바) 등 유엔 차원의 2개 ‘특별’총회가 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천년총회가 열린다.
6월에는 또 전 세계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주주의공동체 회의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NGO들의 ‘천년 포럼’ 등 매머드급 국제행사들이 이곳 저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