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수교 예비회담 내년 1,2월께 속개

  • 입력 1999년 12월 22일 19시 00분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이틀째 예비회담을 가진 북한과 일본은 내년중 빠른 시기에 2차 예비회담을 갖기로 하고 이번 예비회담을 마쳤다.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일본측 회담 관계자는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2차 예비회담은 빠르면 내년 1,2월 중 베이징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일본측은 국교정상화를 위해 먼저 북한측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북한측은 ‘납치’라는 용어에 반발하며 “이는 북한을 여전히 적대시하는 것”이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지역안정을 심각히 위협한다고 지적했으나 북한측은 “미사일 개발은 국가의 자주권에 속하며 국교가 정상화되면 북한의 미사일은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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