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외교관 맞추방…워싱턴주재 1명 간첩혐의로

  • 입력 1999년 12월 9일 19시 48분


러시아가 지난달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1명을 간첩 혐의로 추방한데 맞서 미국도 8일 워싱턴 주재 러시아 외교관 1명을 같은 혐의로 추방했다.

토머스 피커링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러시아 외교관 1명이 국무부 건물에 설치된 도청장치를 이용하려다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며 그에게 추방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도청장치가 국무부 건물내 ‘민감한 지역’에서 발견됐다고만 밝혔을뿐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발견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2등 서기관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가 추방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