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총기난사 4명 사망…美 상반기 범죄는 10%줄어

  • 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정부의 강력한 단속 등에 힘입어 미국의 범죄율이 크게 줄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1일 올 상반기 미국의 범죄 발생건수가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범죄 감소율은 반기 기준으로 7년만에 가장 큰 것이라고 FBI는 설명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97년 상반기에 비해 범죄가 5% 줄었었다.

상반기에 범죄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지난해 26년만에 가장 낮은 범죄율을 기록했던 미국이 올해 다시 범죄율 최저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미 ABC방송은 특히 살인과 강도가 각각 13%, 14% 줄어들어 중범죄 발생이 경범죄보다 더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미 범죄문제 전문가들은 △외근 경찰 증원 등 당국의 강력한 범죄퇴치 조치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로 인해 범죄를 저지를만한 인구층 감소 △경제호황 △마약 시장이 시들해진 점 등을 범죄율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주 앙골라에서 21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날 술집에서 쫓겨난 30대 남자가 자신을 쫓아낸 사람들을 아파트로 끌고가 이중 3명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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