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파리에서 ‘회원국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98년의 경제침체에서 벗어나 올해와 내년에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OECD는 5월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올해 4.5%, 2000년 4.3%로 낮게 전망했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올해의 높은 성장률은 △정부지출확대와 이자율하락 등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금융기관의 건전화와 기업지배구조개선 등 구조개혁작업의 이행 △엔화강세 등 대외여건의 호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도 성장률은 △재고투자의 성장기여도 하락 △재정지출감소와 개인저축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고성장에 따른 반등효과를 감안하면 내년의 6%대 성장률은 사실상 고성장이라는 게 재경부의 분석이다.
OECD는 한국경제의 물가상승률은 국내총생산(GDP)디플레이터기준으로 올해 ―0.5%, 내년에 2.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국내소비증가에 따른 수입증가로 GDP의 6.2%, 내년에는 3.6%수준이 예상됐다.
실업률은 올해 6.2%, 2000년 6.0%로 고실업이 지속될 것으로우려됐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