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한국경제 올 9% 고성장"… 4.5%서 수정전망

  • 입력 1999년 11월 16일 23시 19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9.0%, 2000년에는 6.5%에 이를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OECD가 5월 전망한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파리에서 ‘회원국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98년의 경제침체에서 벗어나 올해와 내년에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OECD는 5월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올해 4.5%, 2000년 4.3%로 낮게 전망했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올해의 높은 성장률은 △정부지출확대와 이자율하락 등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금융기관의 건전화와 기업지배구조개선 등 구조개혁작업의 이행 △엔화강세 등 대외여건의 호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도 성장률은 △재고투자의 성장기여도 하락 △재정지출감소와 개인저축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고성장에 따른 반등효과를 감안하면 내년의 6%대 성장률은 사실상 고성장이라는 게 재경부의 분석이다.

OECD는 한국경제의 물가상승률은 국내총생산(GDP)디플레이터기준으로 올해 ―0.5%, 내년에 2.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국내소비증가에 따른 수입증가로 GDP의 6.2%, 내년에는 3.6%수준이 예상됐다.

실업률은 올해 6.2%, 2000년 6.0%로 고실업이 지속될 것으로우려됐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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