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가 75만달러(약 9억원)를 주고 사들인 저택의 실제 주인은 카다피라고 남아공 일간지 케이프타운 타임스가 보도한 사실을 AFP통신이 27일 전했다.
리비아 기업인들이 이달 초 케이프타운의 한 호텔에서 만델라의 측근에 현금 70만달러를 건넸으며 만델라는 이 돈으로 카다피 대신 집을 사들였다는 것이다.그러나 만델라측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카다피는 80년대 이후 만델라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카다피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에 맞서 싸우던 만델라를 지지했으며 만델라는 이에 보답하듯 국제사회의 외톨이가 된 카다피를 격려해주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