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전 도주 佛전범 파퐁, 스위스 베른서 체포

  • 입력 1999년 10월 22일 19시 15분


반인륜범죄로 10년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비밀리에 프랑스를 떠났던 프랑스 전범 모리스 파퐁(89)이 스위스 베른에서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22일 밝혔다.

파퐁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 보르도 검찰은 21일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파퐁이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소재 수색에 나선 한편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파퐁은 2차대전 당시 독일의 괴뢰정권이었던 비시정권의 보르도지역 치안책임자로 일하면서 수많은 프랑스 내 유태인들을 나치 수용소로 보내 전범재판에 회부됐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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