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前獨총리 "한반도 통일문제는 주변국 합의 필요"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8시 45분


헬무트 슈미트 전독일총리는 15일 “북한정권이 외부와의 협상채널을 미국에만 국한시키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지만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은 이를 바람직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전총리는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종연구소가 주최하고동아일보가 후원한 ‘21세기 정치경제의 세계적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한반도의 통일에는 중국 등 주변국들의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1세기 초반의 국제질서 변화를 전망하면서 “불황기와 호황기의 교차가 향후 25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화를 통한 국가지도자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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