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홍수로 최소 81명 사망 1백여명 실종

  • 입력 1999년 10월 7일 09시 19분


40년래 최악의 홍수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멕시코에서 6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최소한 81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실종됐으며 주민 1만5천여명이 대피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홍수 피해가 가장 큰 푸에블라주 테지우틀란시의 경우 지난 5일에는 진흙더미에서 15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관계 당국은 또 불어나는 물을 감당하지 못해 붕괴할 가능성이 있는 네카사 댐인근 주민 1만2천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멕시코만에 위치한 베라크루스주에서는 지난 5일 폭우속에 구조작업을 벌이던헬리콥터가 충돌하면서 3명이 숨진 것을 비롯 지금까지 19명이 사망했다.

지난 몇 주간 계속 내리고 있는 비는 올들어 11번째 열대성 저기압을 동반하면서 더욱 강력해졌고 이로 인해 인명 피해가 늘어났다.

이 열대성 저기압은 이날 현재 멕시코만 남쪽에 머물고 있으며 미국 국립허리케인 센터는 앞으로 25-38㎝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멕시코의 신문과 방송 등 언론들은 수재민들을 위한 식량, 의류, 담요,의약품 등을 기부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푸에블라(멕시코)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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