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紙 "北-美 금명간 고위급회담…관계정상화 성명 발표"

  • 입력 1999년 9월 30일 20시 14분


북한과 미국은 이달초 미국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발사 자제와 미국의 대북관계 정상화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3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이 북한과의 공동성명을 발표키로 한 데는 안보상의 위협을 이유로 미사일개발을 단념하지 않는 북한에 신뢰를 주어 대포동 미사일 발사중단뿐만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준수를 위한 교섭의 길을 열려는 목적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북―미회담에는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29일 논평기사에서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이 북한의 미사일발사중지를 이끌어냈다”는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우리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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