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학자 23명 '兩彈一星 훈장'…정부수립 50돌맞아

  • 입력 1999년 9월 19일 18시 40분


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을 중국은 ‘양탄일성(兩彈一星)’이라고 부른다.

10월1일로 정부수립 50주년을 맞는 중국 정부가 18일 ‘양탄일성’ 연구개발에 기여한 과학자 23명에게 ‘양탄일성 공훈훈장’을 수여했다.

중국이 미국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기술을 훔쳐갔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되자 중국은 독자개발을 거듭 역설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중국은 미국 하원의 ‘콕스보고서’에 대해서도 두 차례 공개반박했다.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를 통해 ‘양탄일성’ 개발비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표창은 중국의 독자개발을 다시 강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은 훈장수여식에서 “60년대 이래 중국이 원자탄과 수소탄을 보유하지 않고 위성을 발사하지 못했다면 중국은 결코 지금처럼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대국이 되지 못했고 지금같은 국제적 위치도 차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들의 업적을 찬양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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