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역사포럼]『두나라 동북아 평화 협력해야』

  • 입력 1999년 9월 11일 19시 21분


97년 발족한 한일역사연구촉진공동위원회(공동위원장 지명관·池明觀 한림대 일본학연구소장)가 마련한 제2차 한일역사포럼이 11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롯데호텔대덕에서 개막됐다.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는 양국의 학계 언론계 인사 30여명이 참석, 정치 외교 사회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해방이후 양국의 관계를 점검하게 된다.

지위원장은 11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일관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는 양국간의 전면 교류와 새로운 문화적 관계의 정립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교린(杏林)대 아이바 다카노리(饗庭 孝典)사회과학부교수는 “한일 양국은 ‘공생하는 아시아’를 만들어야 할 위치에 있다”며 “이를 위해 한반도 분단사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동북아 평화와번영을위한 협력방안을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위원회는 12일 △양국의 항구적인 역사연구기구인 ‘역사학회의’ 발족 △양국 역사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양국 역사전문가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등을 골자로 한 공동건의서를 채택, 양국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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