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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9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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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문회보는 허베이(河北)성 정저우(鄭州)에서 최근 열린 ‘갑골문 발견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한 일부 고고학자와 고문자 전문가들이 이같이 주장했다고 9일 전했다.세미나에 참석한 중국계 미국 고고학자 쉬후이(徐輝)박사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남긴 옥그릇 조각 도자기 암각화 등에 나타난 인디언 고문자는 갑골문과 아주 비슷하며 결국 뿌리가 같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특히 비 물 곡식 논 나무 해 등 자연과 농경관련 문자는 서로 비슷하며, 제사나 무속 관련 문자, 방향어 등은 모양과 용법이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난징(南京)대학 역사학과의 판위저우(范毓周)교수도 “고대 중국과 아메리카대륙은 연계가 있었다”며 “은(殷)나라 주(紂)왕의 아들이 나라가 망하기 전 북쪽으로 도주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들이 베링해협을 건너 아메리카로 갔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