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내달7일 베를린회담…수석대표엔 김계관-카드먼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55분


미국은 북한과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양자관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양자회담을 개최한다고 미 국무부가 25일 발표했다.

제임스 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 제의를 받아들여 미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가발사에 대한 우려도 다시 한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 부대변인은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와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이 6월 중국 베이징(北京)과 이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北―美)회담에 이어 이번 회담에도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페리조정관의 구상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점치기 어렵다면서 “매우 중요한 양자간 채널인 이 회담이 이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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