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첨단무장 아파치헬기 72대 실전배치

  • 입력 1999년 8월 18일 23시 38분


주한미군이 내년부터 최신형 공격헬기인 AH64D 롱보우 아파치 72대를 단계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18일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에 따라 현재 3개 대대(72대)가 배치돼 있는 AH64A 아파치 헬기(사진)를 내년부터 3∼4년간 AH64D 롱보우형으로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AH64D 롱보우형 아파치는 97년 개발된 최신 공격헬기로 최대 128개의 표적을 탐지, 이중 가장 위험한 16개 표적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선정해 조종사에게 알려줘 정밀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특히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최대 16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미사일을 발사하면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도록 한 뒤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헬기 위치를 자동으로 이동시키기도 한다. 이와 함께 첨단 전자장비로 악천후 속에서도 작전이 가능하고 2.75인치 로켓포, 30㎜ 기관포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공대공(空對空)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 주한미군은 95년부터 AH1 코브라 공격헬기 72대를 모두 AH64A 아파치로 교체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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