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들 ＂한국 경제개혁 재벌이 걸림돌＂

한국의 재벌이 경제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독일의 주간지 디 차이트와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보도했다.

디 자이트는 최신호에서 아시아 경제위기 발생 2주년 특집기사를 싣고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지만 재벌이 구조조정에 소극적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인들은 고급 외제품을 다시 사들이는 등 경제위기를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델스 블라트는 “한국 정부가 재벌에 대한 효과적인 압력 수단을 갖고 있지 못해 재벌정책을 집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인식전환과 협력의지가 중요하다”고 보도했다.〈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