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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1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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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물학자 단체인 ‘국제식물총회’(IBC)는 최근 80개국 400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연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보고서를통해이같이경고했다.
온라인 뉴스서비스업체인 MSNBC에 따르면 IBC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자연환경 훼손이 계속될 경우 100년 뒤에는 조류 포유류 나비 식물 등 동식물의 3분의 2가 멸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레이번 IBC회장은 또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열대우림 지대 95%가 파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열대우림지대에서 동식물 멸종 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IBC는 분석했다.
식물의 경우 지구상의 30만종 중 이미 5만종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으며 앞으로 25년 동안만 현재와 같은 추세로 자연환경 파괴가 계속된다면 21세기 말에 이르면 20만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IBC는 이어 “식물이 멸종되면 필연적으로 동물의 멸종이 뒤따르게 될 것이며 동물도 향후 100년간 3분의 2가량이 멸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