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특수부대 대만공격 훈련…대만,대응책 마련 비상

  • 입력 1999년 7월 18일 19시 45분


중국과 대만은 ‘국가 대 국가’라는 리덩후이(李登輝)대만총통의 ‘양국론(兩國論)’ 발언으로 촉발된 양안(兩岸·중국―대만)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관영 일간지 라이프 타임스 데일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몇몇 특수부대가 특정 군사지역에 집결해 대규모 공격훈련을 벌이는 등 대만 압박작전에 들어갔다고 18일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도 중국이 대만 해협 부근과 중국 남부지역 공항에서 군사기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과 인접한 푸젠(福建)성 취앤저우(泉州)해역에서 15일 집체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대만 타이베이(臺北)와 가오슝(高雄) 등을 겨냥한 대만해협 봉쇄계획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진먼다오(金門島) 등 중국 남부와 마주보고 있는 3개 섬의 전투태세를 강화한 대만 국방부는 최근 중국의 침략가능성에 대비한 13개 대응책을 마련했으며 마쭈(馬祖) 펑후(澎湖)섬에 주둔하는 공군기들의 정찰비행 횟수도 평소보다 4,5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홍콩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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