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고등사범 첫입학 주명아씨 佛관료학교 수석입학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명문 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주명아(朱明娥·25)씨가 최근 실시된 프랑스 고급기술관료학교(ENPC) 입학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주섭일(朱燮日)전 중앙일보 대기자와 이영자(李玲子) 경기대 중문과 교수의 장녀인 주씨는 6월말 ENS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ENPC는 이공학 및 기술분야 관료를 양성하는 학교로 기술직 국가공무원과 명문 이공대학인 에콜 폴리테크니크(Ecole Polytechnique)졸업생, ENS 졸업생 중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주씨는 3년 동안 산업공학 재정학 국토관리학 건설토목학 등을 공부한 뒤 프랑스 정부 고급기술관료나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로 진출하게 된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