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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9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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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미국의 마인드스케이프사 등이 제작한 PC용 게임 소프트웨어 ‘피플스 제너럴’ ‘델타포스’ 등이 중국을 테러리스트 국가로 묘사하는 등 반중국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회수조치를 하는 한편 수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28일 전했다.
대부분 지난해에 제작된 이들 게임 소프트웨어는 베이징(北京)광저우(廣州) 톈진(天津) 등 대도시의 300여개 상점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델타포스’는 게임을 하는 사람이 테러리스트를 물리치는 줄거리의 게임인데 테러리스트로 등장하는 인물이 중국군 표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피플스 제너럴’의 줄거리는 중국이 국경을 넘어 러시아를 침공하자 미국과 러시아가 연합해 중국군을 물리친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이들 PC용 게임 소프트웨어에 대한 단속과 함께 최근 비디오로 중국에 상륙한 할리우드 영화 ‘폭주잠룡(暴走潛龍)’에 대해서도 유통을 금지했다. 중국 당국은 수입상 등 배포에 관련된 사람을 색출해 엄벌에 처할 방침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