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에드워드왕자 결혼식 사진 조작』…BBC등 보도

영국 왕실이 19일 에드워드 왕자의 결혼식 때 찍은 왕실 가족의 사진을 조작해 언론에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21일 왕실 가족사진 가운데 찰스 왕세자의 큰 아들인 윌리엄 왕자의 얼굴이 굳은 표정으로 나오자 사진사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으로 바꿔치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찍은 왕실 전속사진사 제프리 셰이컬리 경에 따르면 신랑인 에드워드 왕자가 사진을 본 뒤 윌리엄 왕자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다른 사진에 실린 얼굴로 대체했다는 것. 셰이컬리는 사진을 찍을 당시 왕실 가족 가운데 윌리엄 왕자만 유독 굳은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얼굴은 너무나 행복해 보여 ‘조작’할 필요가 없었으며 특히 신부인 소피 라이스존스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