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日자본 5억달러 유치…도레이와 합작社 설립

  • 입력 1999년 6월 14일 19시 20분


새한그룹의 주력사인 ㈜새한이 일본으로부터 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새한은 14일 일본 도레이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경북 구미의 필름과 원사 및 부직포 공장 자산을 합작회사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5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도레이사로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한 이재관(李在寬)대표와 도레이사의 히라이 가쓰히코사장은 11일 일본 도쿄 도레이 본사에서 합작법인 설립 및 외자유치에 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새한의 이번 5억달러 유치는 신정부 출범 이후 민간차원에서는 최대규모의 일본자금 유치이며 국내 화섬업계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양사는 올 가을 중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합작법인의 지분은 도레이사와 새한이 6:4의 비율로 갖고 공동경영하기로 했다.

도레이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새한의 필름 부직포 및 원사 부문은 지난해 3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새한 전체 외형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도레이사는 ㈜새한이 설립된 72년부터 합작관계를 유지해와 현재 ㈜새한의 지분 20.2%를 보유중이며 지난해 5300억엔의 매출액을 올린 세계적 화섬업체다.

㈜새한은 “이번 외자유치로 부채비율이현재의264%에서191%로 낮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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