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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7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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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는 이를 위해 6월17일 자신의 맹인안내견인 ‘찬미’와 자원봉사자, 수의사 등과 함께 출국한다. 그의 일주코스는 뉴저지∼ 워싱턴∼ 휴스턴∼ 댈러스∼ 샌디에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보스턴∼ 뉴욕∼ 뉴저지에 이르는 10만㎞.
그는 특히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이 구간 중 2002리(800.8㎞)를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하루 8시간씩 시속 3㎞의 속도로 걸을 예정이다.
그는 미국을 일주하면서 2만여개의 전주산 태극부채와 월드컵 홍보물을 방문도시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나눠 주고 7월1일에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구장에서 박찬호선수도 만날 계획이다. 또 백악관과 유엔본부 CNN방송사 등을 방문하기 위해 이미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와 전주시 등을 통해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83년 군복무 시절 수류탄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은 송씨는 좌절하지 않고 참여연대 회원, 전주시 의정지기단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4월에는 안내견과 함께 무주 덕유산을 오르기도 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