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3호」 印서 발사 성공… 8월11일 본격 가동

  • 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47분


국산 기술로 처음 개발된 과학위성 ‘우리별3호’가 26일 오후3시22분(한국시간) 인도 남동부 마드라스에 있는 샤르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인도에서 제작한 발사체 PSLV로켓에 실려 샤르발사장을 떠난 우리별3호위성은 발사 18분 뒤인 오후 3시40분경 로켓에서 완전 분리돼 당초 목표 궤도인 지상 7백20㎞에 진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성단근·成檀根)는 발사후 7시간반 가량이 지난 밤 10시50분경 우리별3호와의 첫번째 교신을 시도해 위성의 최종 상태를 확인하고 자세 안정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별3호는 2주일 이내에 위성체의 자세를 안정시키고 태양전지판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시험과 성능평가, 카메라 시험작동 등을 거쳐 8월11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우리별3호는 92년, 93년에 각각 발사한 우리별1호, 2호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무게 1백10㎏, 60×50×85㎝의 육면체 위성. 약 1백분에 1회씩 지구 주위를 돌면서 우주환경 측정과 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발사장에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를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벨기에 등에서도 관계자가 참석해 우리별3호의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우리별3호에 대한 최신정보는 KAIST 인공위성센터의 인터넷 홈페이지(satrec.kaist.ac.k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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