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근교에도 한인타운 생겼다…美 WP紙 보도

  • 입력 1999년 5월 17일 19시 44분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에 처음으로 ‘코리아타운(한인타운)’이 형성돼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다양한 인종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16일 1면기사로 보도했다.

워싱턴시 근교 버지니아주 페어어팩스 카운티의 애넌데일 지역은 워싱턴 다운타운과 버지니아주의 베드타운 사이에 끼어있는 중간지대. 80년대 후반부터 다운타운에서 사업을 하던 재미교포들이 한두명씩 옮겨오면서 이 지역이 급성장하는 부도심으로 번창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소개했다.

신문은 ‘코리아타운 입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음식점 미장원 의류판매점 한방병원과 심지어 노래방에 이르기까지 5백60개의 한인 업소들이 번창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미교포들은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학군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모여들기 시작했다. 현재 이 지역에 5만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 전체로는 한인수가 10만명이 넘어 흑인을 제외한 최대 소수인종인 중남미의 엘살바도르인과 맞먹는 규모로 성장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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