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공습]『나토 지상군 빠르면 5월께 투입』

  • 입력 1999년 4월 19일 19시 19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은 18,19일(현지시간) 항공기들을 하루에 5백회 이상 출격시켜 유고내 목표를 공격하는 등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붓는 한편 정치 경제적 압박을 강화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유고에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기 위해 “크로아티아가 유고로 가는 송유관을 차단했다”며 “아드리아해에 수색함정을 투입하는 등 유고에 원유공급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NATO군은 유고공습을 3개월내에 끝내야 한다는 NATO지도자들의 주장에 따라 빠르면 5월말경 코소보를 지상 침공할 계획이라고 영국의 옵서버지가 18일 보도했다.

NATO는 6∼8주간 전개되는 제한적인 지상전을 위해 8만병의 병력을 선발했으며 미군의 경우 이미 미 콜로라도주 로키산맥의 모의 발칸 마을에서 훈련에 돌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NATO 사무총장은 “아직은 공습으로 충분하다”며 옵서버의 보도를 부인했다.

유고는 18일 알바니아가 NATO의 공격에 협조한 공범이라고 비난하면서 알바니아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유고는 또 연방의 군사방위력을 훼손한 혐의로 처벌하기 위해 노박 킬리바르다 몬테네그로 부총리를 법정으로 호송하도록 경찰에 명령했다.

킬리바르다 부총리는 “군사 법정과 유고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법정 출두를 거부했다.

한편 미국의 데이비드 셰퍼 전범담당 대사는 18일 유고의 인종청소로 살해된 코소보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최고 10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브뤼셀·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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