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참전 항공기, 곧 1천대 돌파한다

  • 입력 1999년 4월 14일 19시 50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유고 공격에 투입하는 항공기가 1천대를 넘어선다.

미국 국방부는 곧 3백대의 전투기와 전폭기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NATO가 1천대의 항공기를 투입하면 91년 1차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이 동원한 2천6백대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 12월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사막의 여우’ 작전)때 동원된 2백1대의 5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전력.

NATO가 지난달 24일 공습을 시작할 당시 4백30대를 배치한 것과 비교하면 전력이 2배이상 증강되는 것이다. 1천대의 항공기 가운데 미군기가 8백대를 차지, 공격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NATO 항공기들은 13일까지 5천9백24회나 출격해 유고를 공격했다. NATO는 발칸전쟁에 투입되는 항공기의 숫자가 크게 늘면서 이탈리아 북부 아비아노 공군기지의 수용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랑스와 독일의 공군기지 사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지난달 NATO에 가입한 체코와 헝가리의 기지까지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군함과 잠수함 등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도 13일 현재 3백30기로 ‘사막의 여우’ 작전 당시의 3백90기에 육박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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