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바이러스」30代범인 최고 40년형 가능

  • 입력 1999년 4월 4일 20시 08분


전세계 네티즌에게 ‘멜리사 바이러스’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범인이 미국 뉴저지주에서 검거됐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뉴저지주 검찰은 “애버딘에 사는 데이비드 스미스(30)가 지난달 26일부터 아메리카 온라인(AOL)을 이용하는 네티즌의 컴퓨터통신 사용자명(ID)을 훔쳐 멜리사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며 스미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주검찰은 스미스의 검거과정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스미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했기 때문에 검찰이 MS워드에 부여된 고유번호(디지털 지문·指紋)를 추적해 그를 붙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공공통신방해, 컴퓨터통신 절도 등으로 기소돼 최고 40년형과 48만달러(약 5억8천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주검찰은 밝혔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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