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세르비아 공습』재경고…코소보평화회담 난항

  • 입력 1999년 3월 19일 19시 26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코소보평화회담에 참석중인 알바니아계 대표단은 18일 6개국 접촉그룹의 평화중재안에 서명했으나 세르비아측은 서명을 거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세르비아 공습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NATO군은 세르비아정부가 중재안 서명을 끝내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공격목표물을 선정했으며 공습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신유고연방 거주 미국인들에게 “군사개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지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도 “세르비아 정부가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NATO군은 즉각 세르비아를 공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평화회담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회담이 다시 휴회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회담관계자들이 전했다.

〈워싱턴·파리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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