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日특강 『10년후엔 PC가 말 알아들어요』

  • 입력 1999년 3월 12일 18시 33분


『앞으로 컴퓨터 통신망으로 연결된 기업에서는 모든 사원이 지식노동자가 될 것이다.』

‘컴퓨터의 황제’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회장은 11일 5천명의 청중을 향해 정보사회의 미래를 펼쳐 보였다. 일본 요코하마(橫濱)에서 열린 특별 강연회에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및 컴퓨터전문가 등이 구름처럼 몰려 기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보통신망을 확충하라는 그의 말을 경청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신제품인 ‘윈도스 NT’ 홍보를 위해 방일한 그는 “빠른 속도로 ‘디지털경제’가 자리잡고 있어 의사결정 등의 속도가 기업흥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정보통신분야의 차세대제품 개발경쟁이 더욱 뜨거워져 10년 뒤에는 손으로 쓴 글씨나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가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차세대제품 연구개발비로 연간 3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도 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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