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에 「저강도전쟁」군사작전 …NYT 보도

  • 입력 1999년 2월 5일 07시 58분


미국은 이라크 남부와 북부의 비행금지구역에서 거의 매일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에 나섬으로써 저강도(低强度)전쟁에 상당하는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미뉴욕타임스지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들이 지난해 12월대대적인 이라크 공습 이후 40곳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면서 특히 방공포대 미사일기지 등에 대한 공격은 본격공습때보다 더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결과 이라크는 방공무기의 20%를 상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저강도 소모전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공격능력을 빼앗으면서 궁극적으로는 후세인 체제 전복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미군이 최근 몇주간 F16과 EA6B기 등을 이라크 부근에 증강배치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의 경우 항모 칼빈슨과 쿠웨이트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진하는 전투기 2백여대, 북부비행금지구역은 터키에서 발진하는 전투기 40여대가 초계비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도 비행금지구역 초계비행에 20여대의 전투기를 참여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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