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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19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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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대사는 이러한 일본의 움직임이 “동북아 지역에 군비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이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깨뜨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본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다웨이 대사는 14일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집무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일 새방위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이 범주에) 대만이 포함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중국의 입장을 재천명했다.
우다웨이 대사는 또 북한 핵의혹과 관련해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지만 압력을 통한 해결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강제사찰은 모순을 격화시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 미국의 압박정책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의) 유관측이 응당한 이해와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다웨이 대사는 또 북한과 중국의 정상상호 방문가능성에 대해 “양쪽이 ‘편한 시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편한 시간’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환기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