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14일 자유당과의 연정출범에 따른 부분개각을 실시한다.
이번 부분개각에서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郎)자유당당수의 최측근인 노다 다케시(野田毅)자유당간사장이 자치상으로 입각할 예정이다.
오부치총리는 연정발족 후 각료수를 줄이기로 한 합의에 따라 홋카이도 오키나와장관과 과학기술청장관은 해임하고 대신 다른 각료가 겸임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본 각료수는 현재 20명에서 18명으로 2명 줄어들게 된다.
이에 앞서 자민당과 자유당은 13일 연정출범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어온 안보정책 협의를 가진 뒤 합의안에 서명했다.
양당은 우선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문제와 관련해 유엔 결의와 이에 따른 요청이 있을 경우 무력행사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한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자위대의 전투행위 참여와 전투지역에 대해 직접 물자를 수송 보급하는 행위는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을 빠른 시일내에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