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가 통용되는 나라는 어디인가.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11개국이다. 유럽연합(EU) 가입국 중 유러참여를 유보한 국가는 영국 스웨덴 덴마크이며 그리스는 경제상황이 참가기준에 미달돼 제외됐다.”
―유러는 기존 화폐로 얼마인가.
“1일 현재 1유러는 약 1.1달러이며 원화와의 환율은 1천3백원 정도다.”
―유러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지폐는 10유러 20유러 50유러 1백유러 5백유러 등 5종류가 있으며 동전은 1,2,5,10,20,50센트와 1,2유러짜리가 사용된다. 1유러는 1백센트다.”
―1일부터 이들 국가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유러는 어떤 영향을 주나.
“2002년까지는 유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화폐사용에는 큰 변화가 없다. 대부분의 상점들이 상품가격을 현지 통화와 함께 유러로 환산해 표시하므로 여행자는 같은 상품에 대한 각국의 가격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바가지’를 쓸 염려가 줄어든다.”
―물건을 살 때 유러를 지급할 수 있나.
“여행자수표를 사용할 수 있다. 1일부터 도입되는 유러여행자수표는 기존 여행자수표와 달리 유러랜드 11개국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11개국 공통 여행자수표이기 때문에 환차손이 없다.”
―국내에서 여행자 수표를 살 수 있나.
“국내에서도 1월4일부터 외환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이 유러여행자수표를 취급한다.”
―일반 소비자는 언제부터 유러를 사용할 수 있나.
“일반인들은 2002년1월1일부터 유러지폐와 동전을 사용하게 되고 같은해 7월1일부터는 각국 화폐가 사라지고 유러만 통용된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