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 사용때 눈 홍채로 신원 파악…美 상용화 박차

입력 1998-12-02 19:27수정 2009-09-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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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NCR파이낸셜솔루션의 엔지니어들은 사람 눈의 홍채를 통해 신용카드를 인식하는 현금자동지급기(ATM)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막바지 손질작업으로 부산하다.

“연말까지 기계의 크기를 줄이는 마지막 작업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영국 전국의 은행 7백여곳에서 이 기계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

이 회사가 4월에 개발한 이 기계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고객의 홍채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 카드고객이 현금서비스를 제공받을 때 ATM에 달린 디지털카메라로 고객의 홍채를 판독하도록 되어 있다.

홍채는 안구에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원반모양의 얇은 막으로 배열이나 구조가 사람마다 달라 신원확인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홍채는 사람마다 다르며 위조가 불가능한데다 일생 동안 변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문제에 완벽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 홍채인식시스템은 크게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 통신접속장치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사람의 눈을 촬영하면 내장된 컴퓨터가 전자화상 이미지를 중앙시스템으로 전송하고 중앙컴퓨터는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가동, 신원을 판별한다.

“고객이 현금자동지급기 앞에 서서 눈을 갖다대면 적외선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홍채 패턴을 인식, 2초 이내에 신원을 조회하죠. 안경이나 렌즈를 꼈거나 밤에도 인식이 가능합니다.”

홍채인식기술은 다른 분야에도 널리 응용될 수 있다. ATM 외에 출입보안장치나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등이 유력한 분야. 가까운 예로 PC에 디지털 카메라와 홍채인식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인터넷으로 금융거래를 할 때 본인여부를 정확히 증명할 수 있다.

〈던디〓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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